“ETF는 수익률이 낮잖아.”
“그냥 종목 사는 게 더 재밌고 빠르지 않나요?”
저도 그렇게 생각했어요.
처음엔 테슬라, 애플, 엔비디아 같은 **'핫한 주식'**을 사야 뭔가 투자하는 것 같았죠.
그런데 시간이 지나고 나니까, 제 계좌에서 제일 꾸준히 수익을 낸 건 ETF더라고요.
오늘은 그 이유를, 제가 실제로 겪은 투자 실패와 함께 나눠보겠습니다.
테슬라로 시작했던 나, 한 달 만에 -15%
2021년 2월, 테슬라를 샀습니다.
너무 당연했죠. 모두가 말했어요.
“전기차는 미래야.” “일론 머스크는 천재야.”
그리고 일주일 후, 마이너스 8%.
그 다음 주엔 -12%, 결국 한 달 만에 -15%까지 떨어졌습니다.
그때 깨달았어요.
"내가 투자한 게 아니라, 분위기에 휩쓸린 거였구나." 다시 올라갔지만....
ETF? 처음엔 '심심한 투자'라고 생각했어요
그런 와중에, 친구가 이렇게 말했죠.
“그냥 QQQ 사. 머리 아플 일 없어.”
솔직히 말해볼게요.
QQQ, SPY, VTI… 처음엔 이름부터 재미없고 복잡해 보였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이게 바로 미국 주식계의 자동화 슈퍼카였어요.
ETF는 ‘자동차 보험이 포함된 슈퍼카’다
ETF(Exchange Traded Fund)는 쉽게 말하면 좋은 주식 여러 개를 묶어놓은 세트 메뉴입니다.
그리고 이건 단순히 ‘편하다’가 아니라, 생존률이 높습니다.
대표적인 ETF 3가지:
QQQ | 나스닥 100대 기업 추종ETF | 애플, MS, 엔비디아 등 기술 중심 |
SPY | S&P 500대 기업 추종ETF | 미국 대표기업 전체 (스타벅스부터 존슨앤존슨까지) |
VTI | 미국 전체 주식시장 ETF | 대형주 + 중소형주까지 모두 포함 |
비교: SPY vs QQQ vs TSLA 수익률 (2021년~2024년 기준)
연도 SPY (S&P 500 ETF) QQQ (나스닥 100 ETF) 테슬라 (TSLA)
2021 | +28.73% | +27.42% | +49.76% |
2022 | -18.17% | -32.58% | -65.03% |
2023 | +26.18% | +54.86% | +101.72% |
2024 | +24.89% | +25.58% | +62.52% |
→ 결론: 개별 종목보다 ETF가 수익률이 더 높을 때도 많다. (특히 2022년 -65%테슬라, 초보자는 아마 견디기 어려울거에요)
ETF의 진짜 매력은 ‘심리 안정성’이다
ETF는 아래 같은 장점이 있습니다:
- 기업 하나가 망해도 전체엔 큰 영향 없음
- 실적 발표 때마다 불안해하지 않아도 됨
- 시장 전체 흐름을 따라가니 ‘내가 틀렸나’ 고민 줄어듦
- 시간과 노력을 절약할 수 있음
👉 심리적으로 훨씬 안정적이고, 초보자에겐 이것이 제일 중요합니다.
실전 팁: 이렇게 시작해보세요
처음 ETF에 투자할 때 가장 쉬운 방법은 **달러 비용 평균법(DCA)**입니다.
예:
- 매월 25일(보통 월급날), QQQ에 $100씩 자동 매수
- 환율은 따지지 않고, 꾸준함에 집중
- 수익률보다 ‘습관’ 먼저 만들기
ETF는 '재미없는 투자'가 아니라 '지속 가능한 투자'다
이제는 말할 수 있어요.
ETF는 처음엔 재미없습니다.
하지만 꾸준히 쌓이다 보면, 어느 순간 이렇게 됩니다:
“어? 나 아무것도 안 했는데, 계좌에 수익이 쌓였네?”
이게 ETF의 힘입니다.
그리고, 그게 초보자에게 가장 필요한 투자 경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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