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살까 말까 고민하다가 새벽 2시 됐어요.”
“미국 주식 시작하고 싶은데, 뭐부터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지금 사면 늦은 거 아니에요?”
미국 주식을 시작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런 고민부터 합니다.
저도 그랬고요.
그래서 오늘 이 글은, 4년 전의 나에게 보내는 편지입니다.
그리고, 지금 막 미국 주식에 발을 담그려는 당신에게 전하는 진짜 이야기입니다.
미국 주식, 왜 시작하려고 하는 거예요?
혹시 이런 생각 들지 않으셨나요?
- “국내 주식은 지지부진한데, 미국 주식은 늘 오르던데?”
- “테슬라, 애플, 구글… 어차피 우리가 쓰는 거잖아?”
- “달러로 자산 분산하는 게 요즘 대세래.”
맞습니다. 다 맞는 말이에요.
하지만 남들이 다 한다고 해서 시작하면, 남들만큼도 못합니다.
→ 질문: 당신은 왜 미국 주식을 하려는 건가요?
이 질문부터 진지하게 던져보세요.
투자의 출발점이 돈이 아니라 이유일 때, 결과도 달라지더라고요.
계좌는 쉽게 만들 수 있어요.
그보다 중요한 건, 습관을 만드는 것
증권사 앱 켜고 비대면 계좌 만드는 건 10분이면 됩니다. 신분증(주민등록증 또는 운전면허증) 준비하고
핸드폰만 있으면 돼요. 키움, 한국투자, 메리츠, 삼성, NH농협증권 등
원화를 달러로 바꾸고, 애플 주식을 사는 것도 어렵지 않아요. 증권사 앱에 원화로 투자하면 달러로 자동환전이
대부분 이루어져요. 참 편한 세상입니다.
진짜 어려운 건 그 다음입니다.
- ‘지금 사고 나서 내일 떨어지면 어쩌지?’
- ‘일단 샀는데, 또 떨어지면 더 사야 하나?’
- ‘왜 나만 사면 빠지는 거야?’
이런 감정의 롤러코스터, 미리 준비 안 하면 바로 탈선합니다.
👉 그래서 처음엔 소액으로, ETF로, 습관처럼 시작하세요.
거액 넣고 후회하는 사람들, 저 정말 많이 봤습니다.
테슬라 말고, QQQ부터 보세요
(진심입니다)
처음 투자할 때 테슬라, 엔비디아, 애플이 눈에 띄는 건 당연해요.
근데 처음부터 개별 종목으로 들어가는 건, 축구 처음 배우는 사람이 리오넬 메시한테 1:1 도전하는 거랑 같습니다.
👉 초보자에게는 ETF가 더 좋은 이유:
- QQQ: 미국 IT기업들에 넓게 분산 (Nasdaq 100)
- SPY: 미국 대표 500개 기업 묶음 (S&P 500)
- VTI: 미국 전체 주식시장에 투자하는 셈 (Total Stock Market)
→ 재미는 덜하지만, 살아남습니다.
타이밍? 생각보다 별로 안 중요합니다
주식 초보들이 가장 집착하는 건 ‘언제 사야 하냐’입니다.
하지만 진짜 고수들은 이걸 말합니다:
"시간을 재는 게 아니라, 시장에 오래 머무는 게 중요하다."
→ 정답: 매달 일정 금액씩, 꾸준히 사는 것
이걸 **달러 비용 평균법(DCA)**이라고 해요.
쉽고, 꾸준하고, 마음이 편해집니다.
진짜 팁: 주식 말고, 나 자신부터 기록하세요
많은 분들이 수익률만 기록합니다.
근데 중요한 건 그날의 생각과 감정입니다.
- 왜 샀는지
- 무슨 생각으로 팔았는지
- 불안했는지, 확신이 있었는지
👉 6개월만 적어보세요.
당신만의 투자 스타일이 생깁니다.
그게 진짜 실력입니다.
🧭 마무리: 미국 주식은 '수익률 게임'이 아니라 '태도 게임'입니다.
저는 지금도 수익률보다 내가 얼마나 흔들리지 않았는가를 먼저 봅니다.
처음이라면, 수익이 아니라 경험을 먼저 쌓으세요.
그 경험이 나중에 복리처럼 불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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