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날은 이상하게 마음이 먼저 바빠져요.
“오늘은 대체 뭐가 터진 거지?” 하고 차트를 새로고침하다가,
결국 커피 한 잔 내려놓고 차분히 정리하게 되더라고요.
오늘 미국장은 한 마디로 ‘공포는 기술주로, 돈은 안전자산으로’였어요.
특히 미국주식시황 보면서 체감한 건, 시장이 “AI가 이제 소프트웨어까지 먹어치우나?”라는 불안에 크게 흔들렸다는 점입니다.
• S&P500 하락(약 -0.8%대), 나스닥 하락(약 -1.4%대)
• VIX(변동성 지수) 급등 후 진정(18선 부근)
• 금(약 +7%), 은(약 +10%), 구리·유가도 동반 상승
1) 오늘 장을 흔든 ‘핵심 트리거’ 3가지
① 앤스로픽발 충격: “AI가 소프트웨어·법률업무를 대체한다?”
오늘 가장 무서웠던 건 실적이 아니라 심리였어요.
앤스로픽이 법률 문서 검토 같은 영역에 특화된 AI(에이전트 성격)를 내놓으면서,
시장이 “그럼 기존 소프트웨어/데이터 기업 매출은?” 하고 상상력을 과하게 펼쳐버렸죠.
그 여파로 세일즈포스 같은 소프트웨어가 크게 밀리고,
어도비 등 관련 섹터도 함께 흔들렸습니다.
오늘 소프트웨어 폭락은 ‘실적 악화’라기보다 ‘미래 먹거리의 불확실성’에 가까웠어요.
② 지정학 리스크: 이란-미국 긴장감 재점화
이란 드론 관련 사건 등으로 긴장감이 확 올라오면서,
시장은 습관처럼 안전자산 버튼을 눌렀습니다.
그래서 금은 폭등, 유가 상승, 채권 매수(금리 하락) 흐름이 같이 나타났고요.
③ “정부 셧다운 리스크 완화” 소식 → 낙폭 일부 회복
장 중반엔 꽤 차가웠는데, 예산 합의 관련 소식이 나오면서
“일단 최악은 피하나?” 분위기가 살짝 생겼고,
지수도 바닥에서 조금 반등하는 흐름이었습니다.
2) 섹터별로 보면 더 선명해요: ‘누가 맞고 누가 버텼나’
✅ 버틴 쪽: 가치주·배당주·필수소비재·방산·에너지
월마트, 코스트코 같은 필수소비재가 상대적으로 강했고,
방산·드론/우주 관련주, 그리고 유가 상승을 탄 에너지 섹터도 힘이 있었어요.
“경기가 나쁘다기보다, 돈이 안전한 쪽으로 순환한다”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 맞은 쪽: 반도체·빅테크·소프트웨어
오늘은 정말 제목 그대로 반도체 폭락 체감이 컸죠.
엔비디아, 브로드컴, 마이크론 등 주요 종목이 크게 밀렸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약세였습니다.
특히 엔비디아는 오픈AI 투자 관련 잡음/불안이 겹치면서 시장이 예민하게 반응한 모습이었고요.
이런 날은 “기업이 망했다”라기보다,
과열 구간에서 악재 한 방에 조정이 더 세게 나오는 장으로 보는 게 마음이 덜 흔들리더라고요.
3) 개별 종목 체크포인트: 오늘 뉴스만 ‘핵심만’
📌 팔란티어(PLTR): 실적 서프라이즈로 강세
팔란티어는 실적과 전망이 기대 이상으로 나오면서 장 초반부터 분위기를 살렸습니다.
다만 시장 전체 공포가 커서 “혼자만 계속 간다”까진 아니었고, 그래도 존재감은 확실했어요.
📌 AMD: 실적은 양호, 그런데 왜 주가는 흔들렸나
AMD는 매출/이익이 컨센서스를 상회했다는 평가가 나왔는데도
시장 전체가 ‘기술주 리스크오프’ 모드라서, 좋은 숫자가 바로 주가로 이어지진 못했습니다.
요즘은 “실적이 좋아도 안 오르고, 실적이 애매하면 크게 맞는” 변동성 장이죠.
📌 테슬라: 하루종일 흔들려도 ‘버티는 힘’
전기차 보조금 관련 긍정 뉴스가 나오면서
테슬라는 급락보단 “아슬아슬하게 방어” 쪽에 가까웠습니다.
차트로는 중요한 분기점에서 매수/매도 힘겨루기가 느껴졌고요.
📌 노보노디스크/일라이릴리: 비만치료제 경쟁이 만든 충격
노보노디스크는 올해 성장률 전망을 크게 낮추면서 급락.
릴리도 같이 흔들렸고, 시장은 “경쟁이 이렇게까지 세졌나?”에 꽂혔습니다.
이런 이슈는 하루 이틀로 끝나기보다, 몇 분기 동안 밸류에이션에 계속 영향을 주는 편이라 체크가 필요해요.
📌 치폴레(CMG): 실적은 괜찮았는데 ‘고객 수’에 발목
치폴레는 EPS·매출은 예상보다 좋았지만
매장 방문객(트래픽)이 줄었다는 내용이 나오며 장후 급락 반응이 나왔습니다.
요즘 소비 관련주는 “매출 숫자”보다 “사람이 진짜로 더 오냐”를 더 빡세게 보더라고요.
4) 오늘 같은 장에서, 개인 투자자가 할 수 있는 현실적인 3가지
1) 내 포트 ‘섹터 쏠림’ 체크
→ 기술주/반도체 비중이 크다면, 오늘 같은 날 체감 변동성이 훨씬 커요.
2) 뉴스 한 줄에 매매하지 않기
→ “AI가 대체한다”는 공포는 빠르게 번지고, 해소는 느립니다.
→ 그래서 분할매수/분할익절 같은 ‘속도 조절’이 훨씬 중요해요.
3) 안전자산 급등은 ‘경고등’일 수 있음
→ 미국주식시황이 불안할 때 금·은이 튀면, 리스크 관리 모드로 전환했다는 신호일 때가 많습니다.
정리하면, 오늘은 금은 폭등이 말해주듯 시장이 “안전”을 찾았고,
그 과정에서 반도체 폭락, 소프트웨어 폭락이 과하게 나온 하루였어요.
그렇다고 내일도 똑같이 이어진다는 뜻은 아니지만, “변동성 시즌”은 시작된 느낌입니다.
마무리 한마디
이런 장은 이상하게 “내가 뭘 잘못했나” 자책하기 쉬운데요,
사실은 시장이 그냥 ‘무서운 이야기’에 민감해진 날일 뿐이기도 해요.
오늘 기록을 남겨두면, 다음 변동성 구간에서 내 마음을 다잡는 데 은근히 도움이 됩니다.
※ 본 글은 투자 권유가 아니며, 개인 의견/기록입니다.
※ 종목명 언급은 예시이며, 매수·매도 추천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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