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보다 더 빨리 성장하는 법
“어라, 이 주식 왜 샀지?”
“그때 왜 팔았더라?”
“분명 뭔가 이유가 있었는데…”
계좌엔 숫자가 찍히지만,
그 결정의 ‘이유’는 시간이 지나면 흐릿해집니다.
하나 둘, 그런 순간이 쌓이다 보면 결국 이런 생각이 들죠.
“나는 뭘 믿고 투자하고 있는 거지?”
저는 그때부터 *‘투자일기’*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딱 6개월 후, 수익률보다 더 놀라운 걸 발견했죠.
1. 수익보다 먼저 오는 것: 나만의 투자 스타일
사람마다 투자 성향은 다 다릅니다.
- 불확실성 속에서도 배팅하는 스타일
- 차트와 패턴에 확신을 두는 스타일
- 느려도 확실한 걸 좋아하는 스타일
근데 대부분은 ‘나는 어떤 투자자인지’ 모른 채 시장에 들어갑니다.
그러니 뉴스 한 줄에도 흔들리고,
누군가 올린 수익 인증글에 멘탈이 흔들려요.
=> 투자일기를 쓰면 드디어 보입니다.
내가 어떤 상황에 강하고, 어디서 자주 흔들리는지.
‘나만의 투자 스타일’이 드러납니다.
2. 어떻게 쓰냐고요? 딱 5줄이면 됩니다
제가 실제로 쓰는 투자일기 템플릿입니다. 어렵지 않아요. 단순하게 ~~
날짜 | 2025.05.08 |
매매 종목 | QQQ / 일부 매수 |
매매 이유 | FOMC 앞두고 조정 시 매수 기회로 판단 |
감정 상태 | 살짝 불안했지만, 계획에 따라 움직였음 |
결과 회고 | 3일 뒤 반등, 조급함 없이 기다려서 만족 |
=> 핵심은 ‘수익’이 아니라 ‘판단의 맥락’을 남기는 것.
이게 쌓이면, 수익률보다 판단력이 성장합니다.
3. 왜 기록은 ‘실력’보다 먼저 와야 할까?
투자는 결국 반복입니다.
하지만 그 반복에서 뭘 배웠는지를 정리하지 않으면
10번 해도 1번 한 것처럼 제자리걸음이에요.
=> 투자일기는 ‘사고방식의 복리 효과’를 만들어줍니다.
내 안의 판단 알고리즘이 점점 정교해져요.
4. 저는 이런 순간에 꼭 씁니다
- 매수 직후: 왜 샀는지, 무슨 근거였는지
- 폭락장: 지금 내 감정은 어떤지
- 매도 후: 후회는 없는지, 다음엔 어떻게 할지
- 계획 없이 샀을 때: 왜 충동적으로 움직였는지
특히 ‘실패한 투자’는 무조건 씁니다.
왜냐면, 성공은 쉽게 잊혀지지만 실패는 복습하거든요.
5. 일기 쓰면 의외로 생기는 변화들
- 충동 매매가 줄어듭니다 (기록이 부끄러워서라도)
- 감정 패턴이 보입니다 (“아, 난 불안하면 꼭 팔더라”)
- 장기적 시야가 생깁니다 (건건이 보지 않고, 누적 흐름을 봄)
- 내 판단에 대한 신뢰가 생깁니다
=> 결국, 투자일기는 **‘나만의 백테스트 도구’**가 됩니다.
마무리: 주식은 결국 ‘나’를 이기는 싸움입니다
남들보다 빨리 수익 내는 것보다,
내 판단에 대한 확신을 갖는 게
훨씬 강력한 무기입니다.
그리고 그 확신은,
매일매일 적어 내려간 투자일기 속에서 자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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