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테크는 왜 돈을 퍼붓는데 주가는 떨어질까요? 10월 마지막 주 증시 총정리!
1. 10월 30일, 미국 증시는 왜 하락했을까요?
10월 30일 목요일, 미국 증시는 하락 마감했어요. 이번 주에는 미중 정상회담,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빅테크 실적 발표라는 세 가지 큰 이벤트가 있었지만, 증시 랠리는 이어지지 못했죠. 특히 기술주가 많이 떨어졌는데요, 나스닥 지수는 1.58%나 내렸고, S&P 500 지수도 0.99% 하락했어요.
가장 큰 이유는 AI 투자 비용에 대한 우려 때문이에요. 메타와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거대 기술 기업들이 AI에 엄청난 돈을 쏟아붓겠다고 발표했는데, 투자자들은 '이게 정말 수익으로 이어질까?' 하고 걱정하기 시작한 거죠. 게다가 연준(미국 중앙은행) 의장이 금리 인하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보이면서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졌어요.
결국, 기술주에서 일부 자금이 빠져나와 가치주로 이동하는 모습도 보였어요. 이는 시장의 건강한 조정 신호로 해석될 수도 있지만, 당분간은 AI 기술의 실질적인 수익성과 연준의 통화 정책 불확실성이 시장에 복합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여요.
2. 메타는 왜 실적이 좋은데도 주가가 폭락했을까요?
메타(Meta)는 실적이 좋았음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무려 11.34%나 급락했어요. 이는 3년 만에 가장 큰 하루 하락폭이라고 해요. 메타의 매출은 26%나 증가했지만, 투자자들은 앞으로 돈을 너무 많이 쓸 것이라는 이야기에 불안해했어요.
마크 저커버그 CEO는 "가장 낙관적인 상황에도 대비할 수 있도록 공격적으로 컴퓨팅 용량을 구축하는 것이 올바른 전략"이라고 말했죠. 하지만 투자자들은 이 말이 과거 메타버스에 막대한 돈을 쏟아부을 때를 떠올리게 했어요. 메타는 지난 분기에 159억 달러의 일회성 손실까지 발생해서 순이익이 27억 달러에 그쳤거든요.
다른 빅테크와 비교해 봐도 메타의 지출 계획은 매우 공격적이에요.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는 예상 매출의 27% 정도를 자본 지출로 쓰는데, 메타는 예상 매출의 35%를 지출할 것으로 분석되었어요. 게다가 메타는 데이터 센터 투자가 클라우드 서비스처럼 외부에서 돈을 벌어들이는 구조가 아니라 자체 운영을 위한 것이라, 투자 회수에 대한 의구심이 더 커진 거죠.
3. 아마존과 구글은 AI 투자금을 어떻게 회수하고 있나요?
메타와 달리,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구글)은 대규모 AI 투자를 하면서도 주가 움직임이 달랐어요. 마이크로소프트는 실적이 좋았지만 2.92% 하락했고, 알파벳은 2.45% 상승 마감했죠. 이들의 공통점은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투자금을 회수하고 있다는 점이에요.
마이크로소프트의 애저 클라우드 매출은 39% 성장했고, 구글 클라우드 매출도 34% 늘었어요. 이들은 AI 역량을 확대하기 위해 데이터 센터 규모를 두 배로 늘리거나, 자본 지출 예상치를 거의 두 배 가까이 상향 조정했어요.
특히 장 마감 후 발표된 아마존의 실적은 시장을 놀라게 했어요. 아마존 웹 서비스(AWS)의 성장률이 20%로 증가했는데, 이는 2022년 말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이에요. 아마존은 4분기 매출도 월가 예상보다 높을 것이라고 제시했고,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가 13~14%나 급등했답니다.
4. 미중 무역 휴전은 왜 증시에 큰 영향을 주지 못했나요?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만나 무역 갈등을 일시적으로 안정시킬 수 있는 합의를 했어요. 트럼프 대통령은 이 합의를 10점 만점에 12점이라고 평가했죠. 합의 내용에는 펜타닉 관세 10%포인트 인하, 상호 관세 부과 1년 유예, 중국의 히토류 수출 통제 확대 계획 1년 유예 등이 포함되었어요.
하지만 시장은 이 소식을 이미 대부분 예상하고 반영된 재료로 평가했어요. 전문가들은 이번 합의가 1년 시한에 불과하며, 근본적인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고 지적해요.
특히 중요한 이슈들이 논의에서 빠졌다는 점이 문제였어요. 최신 AI 칩인 블랙칩의 대중 판매 승인 문제는 다루지 않았고, 대만 문제나 중국의 러시아산 원유 구매 중단 합의도 없었죠. 전문가들은 "이것은 무역 합의라기보다는 숨은 위험이 있는 휴전"이라고 분석하며, 갈등이 다시 격화될 가능성이 매우 현실적이라고 보고 있어요.
5. 연준의 매파적 발언, 금리 인하 기대는 사라진 건가요?
미국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내리고 양적 긴축(QT)도 중단하기로 했어요. 하지만 제롬 파월 의장의 발언 때문에 12월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크게 낮아졌어요. 파월 의장은 "12월 인하가 결정된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하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죠.
파월 의장은 정부 셧다운으로 경제 데이터가 나오지 않는 상황을 "안개 속에 운전하는 것"에 비유하며, 불확실성 속에서는 금리를 움직이는 데 신중해야 한다고 주장했어요. 이 때문에 12월 금리 인하에 대한 베팅은 90%대에서 70% 수준으로 뚝 떨어졌답니다.
월가의 전망은 여전히 엇갈리고 있어요. 골드만삭스와 JP모건은 여전히 12월 금리 인하를 예상하고 있어요. 이들은 고용 지표 개선이 어려울 것이고, 통화 정책이 여전히 노동 시장을 냉각시키는 요인이라고 보고 있죠. 반면, 뱅크 오브 아메리카는 추가 인하를 정당화할 데이터가 없다면 금리 인하를 멈출 것이라며 12월 인하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을 유지하고 있어요.
6. AI 도입이 늘어나면 일자리는 어떻게 될까요?
AI 기술 도입은 기업들에게 큰 변화를 가져오고 있어요. 골드만삭스 설문조사에 따르면, 미국 대기업들의 AI 도입률은 현재 37%인데, 3년 후에는 74%까지 급증할 것으로 예상돼요.
하지만 AI 도입이 늘어나면서 신규 채용이 줄고 해고가 이루어질 가능성이 지적되고 있어요. 실제로 아마존은 최대 3만 명의 인력 감축에 들어갔고, 유튜브도 AI에 집중하겠다며 명예퇴직을 받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죠.
파월 의장도 AI의 영향에 대해 노동 시장을 매우 신중하게 주시할 것이라고 말했어요. 왜냐하면 고용이 둔화되면 미국 경제의 핵심인 소비가 위축될 수 있기 때문이에요.
7. 소비 둔화 징후가 나타나고 있나요?
AI와 금리 문제 외에도, 미국 경제의 중요한 축인 소비에서도 둔화 징후가 보이고 있어요. 멕시코 음식 체인점인 치폴레는 동일 매장 매출 증가율이 0.3%에 그쳤다고 발표했어요.
치폴레 CEO는 인플레이션과 임금 상승 둔화로 어려움을 겪는 젊은 층과 저소득층 고객들이 소비를 줄이고 있다고 밝혔어요. 심지어 할로윈을 앞둔 초콜릿 회사 허시(Hershey)도 초콜릿 판매가 현재까지 실망스럽다고 했죠. 이는 소비 부진과 함께, 카카오 가격 상승 등으로 허시가 가격을 30% 가까이 올린 영향도 있어요.
물론 모든 소비 데이터가 나쁜 것은 아니에요. 마스터카드는 3분기 매출이 17% 증가했으며, 소비자 및 기업 지출이 건강하다고 발표했어요. 하지만 일부 소비재 기업에서 나타나는 둔화 징후는 앞으로의 경제 상황을 예측하는 데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어요.
8. 지금은 주식을 사야 할까요, 팔아야 할까요?
증시 하락에도 불구하고 월가의 전망은 엇갈리고 있어요. 워튼 스쿨의 제레미 시갈 교수는 단기적으로 강세장이 둔화될 수 있지만, 상승장이 멈추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해요. 그는 연준이 필요하다면 12월에 금리를 내릴 것이라고 믿고 있죠.
반면, 야덴 리서치는 투자자 심리 지표가 너무 낙관적이라며, 단기적으로 이익을 실현하고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해야 할 신호라고 조언했어요. 낙관론자가 너무 많다는 것은 역발상 관점에서 보면 위험 신호일 수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웰스파고 투자 연구소는 모든 하락을 매수 기회로 본다고 밝혔어요. 그들은 지금의 잡음들을 걷어내고 앞으로의 상승 추세에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내년 말까지 S&P 500 지수가 7,400~7,600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요. 결국, 지금은 시장의 불확실성을 잘 이해하고 자신만의 투자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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