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은행 위기, 정말 끝난 걸까요? 시장을 움직인 3가지 핵심 이슈를 파헤쳐 봐요!
1. 갑자기 얼어붙었던 지역은행 불안, 하루 만에 왜 잠잠해졌을까요?
최근 금융 시장을 깜짝 놀라게 했던 지역은행 불안감이 하루 만에 크게 가라앉았어요 . 그 이유는 바로 여러 지역 은행들이 견실한 실적을 공개했기 때문이죠 . Regions Financial, Fifth Third Bank, Truist 같은 은행들이 예상보다 좋은 수익과 매출을 내놓으면서 시장의 걱정을 덜어주었어요 .
물론 걱정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에요 . 어제는 Zions Bank와 Western Alliance Bank가 대출 사기로 손실을 봤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10% 넘게 폭락했었죠 .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이 전체 시스템 위기가 아닌 하나의 개별적인 사례일 뿐이라고 분석하고 있어요 . 예를 들어, Bank of America는 이 사건들을 시스템 위기가 아닌 특이한 신용 사건으로 보고 있답니다 .
실제로 대형은행들의 3분기 실적을 보면 순상각 비율이 오히려 하락하고, American Express의 연체율도 그대로 유지되고 있어요 . LI Financial 같은 회사도 대손충당금이 월가 예상보다 낮았다고 하니, 신용 상태가 악화가 아닌 정상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죠 .

2. 금융주 주가가 폭락했을 때, 왜 오히려 매수 기회였을까요?
어제 급락했던 금융사들의 주가가 오늘 반등한 배경에는 투자은행들의 긍정적인 분석이 있었어요 . Baird는 Zions Bank의 주가 하락이 과도했다고 판단하며, 투자 의견을 '시장 수익률 상회'로 높였죠 . 5천만 달러 손실은 분명 부정적이지만, 하루 만에 시가총액 10억 달러가 날아간 것은 너무 심했다는 거예요 .
Baird는 지금이 Zions 주식을 매수할 좋은 기회라고 조언했어요 . 그 이유는 Zions Bank가 탄탄한 인수 실적과 엄격한 대출 증가 정책을 유지해 왔기 때문에, 신용 위험이 낮다고 본 것이죠 . Oppenheimer 역시 Jefferies의 주가 급락이 과도했다고 보고 투자 의견을 상향 조정했어요 .
이러한 긍정적인 보고서들 덕분에 뉴욕 증시 개장 직후 Zions Bank와 Western Alliance 같은 은행들의 주가가 2%에서 5% 반등하며 거래를 시작했어요 . 지역 은행들로 구성된 KRE ETF도 1.6% 상승했답니다 . 이는 투자자들이 시스템적인 문제가 아닌 개별적인 사건으로 인식하기 시작했다는 증거이죠 .
3. 이번 은행 불안이 연준(Fed)의 금리 인하에 영향을 줄까요?
이번 지역은행 불안 사태는 투자자들에게 2023년 실리콘밸리 은행(SVB) 사태를 떠올리게 했어요 . 하지만 지금은 그때와 상황이 완전히 다르다는 점이 중요해요 . SVB 사태 당시 연준은 금리를 가파르게 올리고 양적 긴축(QT)을 빠르게 진행하며 시장의 유동성을 조이고 있었죠 .
하지만 지금은 정반대예요. 연준은 지난달에 금리 인하를 재개했고, 제롬 파월 의장도 고용 악화를 언급하며 금리 인하를 당분간 지속할 뜻을 밝혔어요 . 파월 의장은 심지어 QT 종료 시점이 가까워지고 있을 수 있다고도 말했죠 . 즉, 그때는 유동성을 조이는 시기였지만, 지금은 유동성을 푸는 시기라는 큰 차이가 있답니다 .

실제로 시장의 잉여 유동성을 보여주는 역레포 창구 이용액이 한때 2조 5천억 달러에서 어제 41억 달러까지 거의 사라졌어요 . 반면, 현금이 필요한 사람들이 국채를 맡기고 돈을 빌리는 레포 창구 수요가 어제 갑자기 83억 달러 발생했었죠 . 비록 오늘은 수요가 없었지만 , 단기 자금 시장의 불안 증후가 나타나면서 연준이 과감하게 유동성을 풀 시기가 오지 않겠냐는 기대감이 시장 회복에 도움을 주었어요 .
4. 트럼프 대통령의 '유화적 발언', 미-중 무역 전쟁은 끝날까요?
시장이 흔들리자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의 무역 긴장에 대해 상당히 유화적인 발언들을 쏟아냈어요 . 그는 시진핑 주석을 2주 안에 만날 것이며, 중국과 잘 풀릴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죠 . 특히 중국에 예고했던 추가 100% 관세에 대해서는 "지속 불가능하다(is not sustainable)"고 명확히 언급했어요 .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강력한 위치에 있지만, 양측 모두에게 좋은 합의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어요 . 그는 시 주석과 좋은 관계이며, 몇 주 후에 한국에서 만날 것이라고 다시 한번 강조했답니다 . 이와 관련해 스카페 센 점장관과 허리펑 중국 부총리가 통화할 예정이고, 이후 대표단이 말레이시아에서 만나 정상회담을 준비할 계획이에요 .
게다가 백악관은 미국 자동차 산업에 대한 관세를 완화할 태세를 갖추고 있어요 .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상무부가 자동차 수입 부품에 부과하는 관세를 깎아주는 제도를 5년으로 연장하는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해요 . 이는 자동차 제조 업체들에게 큰 이득이 될 수 있는 소식이죠. 투자자 설문조사에서도 2주 뒤 트럼프-시진핑 회담이 관세 완화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가 78%에 달했어요 .
5. 채권왕 빌 그로스와 BofA의 금리 전망, 누구 말이 맞을까요?
지역은행 위기 우려가 줄고 무역 긴장이 완화되면서 뉴욕 채권 시장의 국채 금리는 상승세를 보였어요 . 10년물 금리는 4.011%를 기록했죠 . 그런데 채권 시장의 대가인 빌 그로스와 Bank of America(BofA)의 전망이 크게 엇갈리고 있답니다.
빌 그로스는 국채 10년물 수익률이 4% 아래에 있을 이유가 없으며, 4.5% 수준이 더 타당하다고 주장했어요 . 그 이유는 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막대한 재정 적자와 국채 공급이 여전히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죠 . 반면, BofA는 연준의 비둘기파적 전환 덕분에 향후 6~12개월 동안 10년물 수익률이 3%~3.25%까지 내려갈 수 있다고 분석했어요 .
이처럼 전문가들의 의견이 갈리는 가운데, 시장은 연준의 완화 기대를 높이고 있어요 . 10월과 12월 모두 100% 금리 인하를 예상하고 있으며, 12월에는 25bp 인하뿐만 아니라 50bp 인하 가능성까지 배팅하고 있답니다 .
6. 오라클 주가는 왜 급락했고, AMD는 왜 급등했을까요?
개별 종목 중에서는 오라클(Oracle)의 주가가 크게 하락했어요 . 오라클은 AI 클라우드 사업의 마진이 30%에서 40% 사이가 될 것이라고 제시했지만, IT 매체 The Information이 실제 총마진은 19%~26%로 낮았다고 보도했기 때문이죠 . 월스트리트저널도 대규모 AI 데이터 센터를 짓는 자금 조달 계획에 대한 언급이 없었다고 지적했어요 .
반면, AMD(Advanced Micro Devices)는 좋은 소식에 주가 목표가 상향 조정되었어요 . Bank of America는 AMD의 새로운 AI 하드웨어 플랫폼인 헬리우스(Helios) 출시로 인해 30% 가까이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죠 . 헬리우스는 내년 하반기에 출시될 예정이며, 오라클, 메타, 오픈AI 등 주요 고객의 지원을 받을 것으로 예상돼요 .
AMD는 개인용 컴퓨터와 서버 CPU 부문에서 인텔보다 강력한 경쟁적 입지를 유지하고 있어요 . 인텔이 제조 노드에서 뒤처지는 동안, AMD는 TSMC의 최신 노드를 활용하고 있기 때문이죠 . 전문가들은 AMD에 평균적으로 BUY 등급을 주고 있으며, 적정 주가를 약 240달러로 보고 있답니다 .

7. 금과 암호화폐 시장은 지금 어떤 조정 국면에 있을까요?
금 가격은 하락세를 보였어요 . 채권왕 빌 그로스는 금이 이제 펀더멘털과 관련 없는 모멘텀 민감 자산이 되었다고 평가하며, 금을 소유하고 싶다면 잠시 기다리라고 조언했죠 . 실제로 투자자 설문조사에서도 68%가 금에 버블이 있다고 응답했어요 .
암호화폐 시장도 하락세를 보였어요 . 비트코인은 1%가량 내린 10만 7천 달러 선에 거래되었죠 . Red Davis Research는 비트코인이 현재 강세장의 네 번째인 조정 국면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어요 . 기술적인 분석으로는 12월 중순까지 95,000달러 정도까지 내려갈 수 있다고 예상하고 있답니다 .
하지만 금에 대해서는 특이한 점이 있어요. 과거에는 9주 연속 상승한 적이 거의 없었지만, 이번에는 중국 인민은행 등 세계 중앙은행들이 계속 금을 사고 있다는 점이 다르죠 . 이들은 기술적 분석을 따르지 않고 미국과의 관계 때문에 금을 사는 것이므로, 기술적 분석이 통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의견도 있답니다 .
8. 다음 주 CPI 발표와 고용 시장 냉각 신호, 시장은 어떻게 움직일까요?
다음 주에는 연방정부 셧다운으로 미뤄졌던 9월 CPI가 24일(월)에 발표될 예정이에요 . 월가에서는 헤드라인 물가가 전월 대비 0.3%, 코어 CPI는 전년 대비 3.1%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요 . ING는 이 CPI 결과가 연준의 이달 말 25bp 금리 인하를 막지는 못할 것이라고 분석했어요 .
그 이유는 연준의 가장 큰 우려가 고용 약화이기 때문이죠 . 실제로 고용 시장에서는 냉각 신호가 나타나고 있어요. 고용 정보 업체 Indeed의 통계에 따르면, 9월 구인 공고의 임금 상승률이 전년 동기보다 2.5% 상승하는 데 그쳤는데, 이는 3개월 평균보다 더 내려온 역대 최저 수준이랍니다 .
이러한 낮은 임금 상승률은 노동 시장이 여전히 냉각되고 있음을 가리키고 있어요 . 다만, 해고는 여전히 적은 것으로 추정되는데, Goldman Sachs의 분석에 따르면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오히려 전주보다 줄었기 때문이죠 . 다음 주에는 넷플릭스, 테슬라, IBM 등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도 예정되어 있어 시장의 관심이 집중될 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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