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부자수퍼리치입니다.
요즘 미국 주식 시장을 바라보고 계시면, 마음이 참 복잡하실 거예요.
연일 들려오는 AI 버블 이야기, 슈퍼 버블 논란, 그리고 어디로 튈지 모르는 금리 전망까지….
“지금 내 포트폴리오, 이대로 괜찮을까?” 하는 걱정이 드는 건 너무나 자연스러운 일이죠.
그래서 오늘은 숫자와 데이터로 시장의 현실을 차분히 짚어보고, 이 변동성 속에서 우리 자산을 지키기 위한 3가지 생존 전략을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잠시 숨을 고르고, 함께 차분하게 살펴보면 좋겠습니다.
1. 시장을 흔드는 두 가지 공포: 핵심 데이터로 보는 불안의 실체
1-1. 연준(Fed) 불확실성, 금리 인하 기대는 멀어진 것처럼 보입니다
최근 시장 조정의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연준(Fed)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입니다.
셧다운 이슈가 일단락되자마자, 시장의 관심은 다시 연준 위원들의 발언으로 쏠렸고, 그 결과 12월 금리 인하 확률은 44.4%까지 뚝 떨어졌습니다.
금리 인하 기대가 줄어든다는 것은, 곧 할인율이 높게 유지된다는 의미죠.
특히 기술주·성장주는 미래 이익의 가치가 높게 평가되는 종목이기 때문에, 금리가 올라가거나 인하 기대가 낮아질수록 현재 가치가 하락하는 압력을 받게 됩니다.
우리가 체감하는 기술주의 변동성은, 바로 이 금리 변수에서 상당 부분 시작됩니다.
1-2. AI 버블 논쟁과 공매도, 시장 심리를 더욱 흔들다
여기에 AI 버블 논쟁이 기름을 붓고 있습니다.
“너무 많이 올랐다”, “밸류에이션이 부담스럽다”는 이야기는 시장 곳곳에서 계속 나오고 있고, 이런 분위기를 틈타 일부 헤지펀드들은 강한 공매도 공격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소프트뱅크가 엔비디아 주식 58억 달러어치를 매도했다는 소식은 많은 투자자들에게 적지 않은 충격이었습니다.
또 퀀텀 컴퓨팅 관련 종목인 리게티 컴퓨팅은 한때 150% 폭등 후 단기간에 54% 급락하는 극단적인 움직임을 보이기도 했죠.
지금 시장은 좋은 경제 지표가 나오면, “이러다 금리 인하가 더 늦어지는 것 아니야?”라는 걱정으로 연결되며 오히려 나쁜 뉴스처럼 해석되는 역설적인 구간에 놓여 있습니다.
그래서 더더욱, 감정이 아니라 데이터로 상황을 바라보는 눈이 필요합니다.
2. 그럼에도 희망적인 펀더멘털: 50일선과 82% 실적이 말해주는 것
2-1. 50일 이동평균선과 VIX, 기술적 지지선은 아직 살아 있습니다
공포가 커진다고 해서, 무작정 시장을 떠나는 것이 항상 정답은 아닙니다.
오히려 투자의 대가들은 “공포는 늘 기회를 함께 가져다준다”고 이야기하죠.
실제로 최근 조정 국면에서도 S&P 500과 나스닥은 중요한 기준이 되는 50일 이동 평균선 근처에서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이는 핵심 지지선이 아직 무너지지 않았다는 희망적인 신호로 볼 수 있습니다.
시장의 공포를 보여주는 VIX(빅스) 지수 역시 한때 20을 상회하며 긴장을 높였지만, 이후 19.83 수준까지 내려오며 서서히 안정을 찾아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숫자만 놓고 보면, 공포는 분명 존재하지만 패닉까지는 아니다라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2-2. 82%의 실적 서프라이즈, 그리고 2030년까지 1조 달러 전망
더 중요한 건, 시장이 흔들리는 와중에도 기업들의 펀더멘털은 여전히 꽤 든든하다는 점입니다.
S&P 500 기업 중 무려 82%가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발표했는데, 이는 지난 5년 평균(78%)을 뛰어넘는 수치입니다.
반도체·AI와 깊게 연결된 AMD는 데이터 센터 수요가 2030년까지 1조 달러 규모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즉, 4차 산업 혁명이라는 큰 물줄기는 잠시 흔들릴 수는 있어도, 쉽게 멈추지 않는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여기에 더해, 2023년 내내 “이젠 곧 폭락할 거야”라고 생각하며 시장에 들어오지 못한 자금들이 MMF(머니마켓펀드) 형태로 대기하고 있다는 점도 장기적으로는 잠재적인 매수 에너지가 될 수 있습니다.
누군가에게는 두려운 구간이지만,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천천히 좋은 기업을 모을 수 있는 시간이 될 수도 있습니다.
3. 폭풍 속에서 내 자산을 지키는 3가지 현명한 생존 전략
그렇다면, 이런 불안정한 시장에서 우리는 어떻게 포트폴리오를 지켜야 할까요?
여기서는 투자 대가들의 실제 움직임과 원칙을 바탕으로, 지금 당장 실전에 적용해볼 수 있는 3가지 전략을 정리해보겠습니다.
📌 전략 1. 워렌 버핏처럼, 마켓 타이밍 대신 ‘대가의 움직임’을 따르기
먼저 피해야 할 것은, 고점과 바닥을 맞추려는 마켓 타이밍입니다.
버블이 6개월 뒤에 터질 수도 있지만, 그 사이 몇 년 동안 가장 큰 수익이 나올 수도 있기 때문이죠. 그래서 장기적으로는 “지금이 꼭지인가, 바닥인가”를 맞추려 하기보다 좋은 기업을 적정 가격에, 꾸준히 사 모으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실제로 서틴프(13F) 공시를 보면, 워렌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는 최근 구글 주식 43억 달러(약 6조 원) 규모를 매수했습니다.
드래크 밀러 역시 아마존과 메타를 새롭게 편입했죠.
시장이 흔들릴 때 이들은 겁을 내며 떠나기보다는, 오히려 장기적인 관점에서 우량주를 천천히 모으는 쪽을 선택합니다.
버핏이 애플을 단순한 기술주가 아닌 ‘소비재 기업’으로 바라보고 투자했듯이, 기술주를 포함한 성장 기업들에 대해 여전히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도 우리가 주목해야 할 부분입니다.
📌 전략 2. 엔비디아 실적(19일)과 옵션 만기일(21일)을 단기 기회로 활용하기
앞으로 2주간은 시장을 흔들 수 있는 굵직한 이벤트들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그 중 핵심은 바로 엔비디아 실적 발표(19일)과 옵션 만기일(21일)입니다.
현재 여러 기관들은 엔비디아의 실적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며 목표 주가를 잇따라 상향 조정하고 있습니다.
키뱅크는 250달러, 웰스파고는 265달러로 목표가를 올린 상태죠.
실적이 기대를 충족하거나 상회할 경우, 이 기대감이 단기적인 시장 반등의 불씨가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옵션 만기일에는 그동안 시장 하락에 베팅했던 풋 옵션 포지션 정리가 나오면서, 단기적으로 주가가 되돌림(반등)을 보일 여지가 있습니다.
그래서 18일~20일 전후 구간은 일부 투자자들에게 단기 매수 기회로 인식될 수 있습니다.
다만, 21일 이후 발표될 경제 지표들이 다시 시장의 방향성을 바꿀 수 있기 때문에, 이 시기를 활용하더라도 과도한 레버리지는 자제하고 계획된 수준 안에서 신중하게 접근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 전략 3. ‘지루한 리밸런싱’으로 포트폴리오의 균형을 지키기
마지막이자, 어쩌면 가장 중요하면서도 가장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는 전략입니다.
바로 분산투자와 정기적인 리밸런싱입니다.
최근 몇 년간의 상승장을 거치면서, 많은 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는 자연스럽게 빅테크·AI 관련 종목 비중이 크게 늘어났을 가능성이 큽니다.
이런 구조는 상승장에서는 수익을 크게 안겨주지만, 만약 AI 버블이 실제로 꺼지는 방향으로 전개된다면 그만큼 더 큰 변동성과 심리적 스트레스를 동시에 안겨줄 수 있습니다.
제가 여러 시뮬레이션을 해 본 결과, 가장 합리적인 방법은 화려해 보이진 않지만 “미리 정해둔 규칙에 따라 비중을 조정해 주는 것”이었습니다.
예를 들어, 빅테크 비중이 너무 높아졌다면 일부를 차익 실현하고, 그 자금을 해외 주식, 방어 업종(제약 등) 혹은 만기가 명확한 우량 채권으로 나누어 두는 방식입니다.
워렌 버핏은 이런 말을 남기기도 했죠.
“돈이란 비누와 같다. 더 많이 만질수록, 더 적게 남는다.”
즉, 감정에 흔들려 포트폴리오를 수시로 뒤흔들기보다는 지루할 정도로 규칙적인 리밸런싱이 오히려 어떤 폭풍 속에서도 우리 자산을 지켜주는 가장 든든한 안전장치가 되어줍니다.
마무리: 공포와 기회가 함께 오는 시기, 나만의 원칙을 세우는 시간
지금의 미국 주식 시장은 분명 쉽지 않은 구간입니다.
뉴스를 켤 때마다 걱정이 늘어나고, 계좌를 볼 때마다 마음이 흔들릴 수밖에 없죠.
하지만 한 가지는 분명합니다.
공포와 기회는 늘 함께 온다는 사실입니다.
누군가는 이 구간에 시장을 떠나고, 또 다른 누군가는 이 시간을 좋은 기업을 골라 담고, 포트폴리오를 정비하는 시간으로 쓰고 있습니다.
오늘 정리한 것처럼,
- 대가들의 움직임을 참고하고,
- 단기 이벤트를 과도한 베팅이 아닌 기회로 활용하며,
- 지루하지만 강력한 리밸런싱을 실천한다면,
이 불안한 시장도 언젠가 돌아봤을 때
“그때 잘 버텨서, 그리고 잘 채워 넣어서 지금의 내가 있다”라고
말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으로 남을 수 있다고 믿습니다.
부자수퍼리치 블로그는 앞으로도 시장의 소음 속에서 길을 잃지 않도록, 데이터와 경험을 바탕으로 한 투자 이야기를 따뜻하게 풀어드릴게요.
오늘 글도 끝까지 함께 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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