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숏스퀴즈의 그림자, 관세의 역습, 그리고 시장의 숨 고르기”
미국 증시가 다시 흔들리고 있다. 3월 급등에 취했던 시장은 이제 냉정한 현실과 마주한 모습이다.
숏스퀴즈로 인한 단기 오버슈팅이 끝나고, 차익실현이 본격화되며 주요 지수는 속절없이 밀렸다.
다우 -2.50%, 나스닥 -4.31%, S&P500 -3.46%, 러셀2000 -4.20%
2025년 4월 10일. 시장은 명확한 경고를 던졌다.
🧭 박스권의 시작, 그리고 ‘시간’의 가치
지금 시장은 방향성보다 기간 조정이 필요한 시기다.
무역정책, 국채금리, 에너지 수요, 소비지표 등 시장을 구성하는 거의 모든 요소가 불확실성의 안개 속에 있다.
당장은 답이 없다.
4월과 5월, 시장은 박스권에서 숨을 고를 것이다. 그리고 6월.
진짜 방향성이 보이기 시작할 것이다.
🏛️ 트럼프의 '정책 리스크', 시장을 흔드는 변수
이번 하락은 단순한 기술적 조정만이 아니다.
그 중심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카드와 불안정한 정책 신호가 있다.
- 자동차·철강·부품 등 인플레이션 자극 요인에 고율 관세 경고
- 90일 유예, 그러나 “말 안 들으면 더 올리겠다”는 압박 메시지
- 채권시장 불안: 30년물 입찰 4.813%, 수요 저조 → 금리 급등
- 유럽·중국의 연대 조짐 → 美 고립 리스크 확대
2025년의 시장은 트럼프 1기와 다르다.
견제 없는 권력, 예측 불가능한 무역 전략. 시장은 이를 '가격'에 반영 중이다.
💡 실적 시즌 돌입, 반등의 실마리는 어디에?
이번 주부터 미국 기업들의 1분기 실적 발표가 시작된다.
그러나 기대감보다 우려가 크다.
- 트럼프, 일부 관세 면제 시사 → 경기 침체는 인정하나 불황은 원치 않는다는 입장
- S&P GSCI 에너지 지수 YTD -22.98% → 실물 경기 둔화의 명확한 신호
- 3월 CPI는 양호했지만 시장은 무반응 → 진짜 시험대는 4~6월
시장 반등을 위해선 관세 불확실성 해소 + 실적 안정성 확보라는 두 개의 키가 필요하다.
📊 기술주, 아직은 ‘조정의 시간’
테슬라 (TSLA) | $252.40 (-7.27%) | 역배열 지속, 숏스퀴즈 후 차익실현 구간 진입 |
엔비디아 (NVDA) | $107.57 (-5.91%) | 장기이평 돌파 필요, 구조적 조정 중 |
팔란티어 (PLTR) | $88.59 (-3.72%) | 상바닥 형성, 박스권 기간조정 후 재차 도전 예상 |
아이온큐 (IONQ) | $25.89 (-1.82%) | 쌍바닥 확인, $20 미만은 전략적 매수구간 |
기술주의 반등은 펀더멘털 변화가 수반되어야 한다.
단기 기술적 반등은 가능하지만, 지속 가능성은 아직 제한적이다.
🛡️ 어디에 주목해야 하나?
✅ 주목할 섹터: 통신주 · 유틸리티 · 경기방어주
- 박스권 장세에서는 디펜시브 섹터가 상대적 강세
- 경기 방어력이 높은 기업 중심으로 선별적 접근 필요
⚠️ 리스크 요인:
- 30년물 국채금리 5% 돌파 시, 시장은 큰 충격 가능
- 중국과의 무역 합의 실패 시, V자 반등은 요원
🧠 결론: 지금은 '지켜보는 시간'이다
2025년 4월의 미국 증시는 단기 변동성이 극심한 박스권 구간에 있다.
하락이 끝났다고 단언할 수도 없고, 반등이 시작됐다고 착각해서도 안 된다.
진짜 매수 시점은 '정책의 확실성'과 '실적의 현실성'이 맞물릴 때다.
그 시점은 다가오고 있다. 하지만 지금은 아직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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